이제 선박도 3D프린팅으로 찍어낸다..현대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3D프린팅 기술 도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양해각서(MOU)’ 체결

신정민 기자 승인 2018.04.17 17:0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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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MOU)’를 관련 업체들과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디지털머니=유정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선박 제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3D프린팅 업체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 제작에 착수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개발 컨소시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선업종에서 전문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3D프린팅 기술개발에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3D프린터로 생산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제작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용 금속 3D프린터와 소재 국산화, 관련 공정 기술 및 기자재 양산을 위한 설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원포시스, 대건테크, 창성, 대신강업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술개발을  총괄해 설계·공정 최적화, 실증, 평가 등을 맡는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컨소시엄 운영과 연구과제 기획을 한다.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윈포시스와 대건테크는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한다. 3D프린팅 분말 업체인 창성과 대신강업은 전용 금속 분말소재 개발에 착수한다. 울산대와 UNIST는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 및 장비 평가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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