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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힐스 가상화폐거래소 순위(6일 UTC 08:13:31 거래량 기준)

[디지털머니=유정선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1만개 시대가 개막했다. 2008년 비트코인이 나온 지 10년만이다.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캣캡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1만 개를 넘었다는 메시지를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윗에 올렸다. 6일 현재 9988개로 살짝 빠졌으나 신규 거래소들이 계속 오픈하는 추세라 조만간 다시 1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된 가상화폐 갯수도 1599개로 조만간 16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거래량 기준 거래소 순위는 비트맥스가 1위, 바이낸스가 2위, 국내 거래소 업비트가 3위다. 그 뒤로 후오비위, 오케이엑스, 피트파이넥스, 그리고 국내 거래소 빗썸이 7번째로 랭크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거래소가 활발히 등장하고 있지만 한국 거래소도 같은 성장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달 30일부터 은행권이 암호화폐 실명확인 시스템을 시행하면서 일부 거래소는 거래가 힘들어졌다. 빗썸, 업비트, 코빗 등 거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나 신규 거래소 투자자들은 현재 추가 입금이나 신규 투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거래소 시장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상위 10위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지만 가격이 높은 비트코인이 대장주를 형성하다 보니 이 또한 대형 거래소 쏠림 현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래 저래 거래소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