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3D관련 기술..성균관대, 종이 현장진단 키트 제작기술 개발

문영진 기자 승인 2018.05.31 15:4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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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문영진 기자] 우리나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종이에 3차원 현장진단(point-of-care) 키트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현장진단키트 제작에 필요한 시료 이송 유체채널 뿐만 아니라 시료 주입과 보관을 위한 3차원 플라스틱 외장까지 종이에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는 시료 저장부 같은 3차원 구조물 제작이 어려워 2차원의 시료 이송 채널만을 먼저 종이 상에 제작한 후 플라스틱 재질로 3차원 시료주입부를 사출해 종이와 플라스틱 외장을 조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2차원으로 제작된 종이기반의 현장진단키트는 검출의 민감도가 높지 않은 반면 본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3차원 시료이송 유체채널과 3차원 시료부 등이 일체형으로 구현돼 제작의 편리성과 검출 민감도를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양산에 적합한 3D프린터로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를 간단히 제작할 수 있기에 산업화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신진대사질환의 바이오마커인 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정량적으로 수 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수십 가지 질환 마커들을 동시에 진단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본 연구결과는 지난 29일 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저널 랩온어칩 인터넷판(Lab on a Chip, IF 6.045)에 게재됐으며 다음달 5일자 내부표지논문(Inside cover picture article)으로 선정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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