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2m 거리두기' 무색..MIT 공대 "침방울 8m까지 날아간다"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03 13:56 | 최종 수정 2020.04.03 16:57 의견 0
3일 미국에서 재채기나 기침에서 나오는 침방울이 최대 8m까지 날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침방울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2m 넘게 떨어져 있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방울이 최대 8.2m까지 날아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3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질병전파유체역학실험실 리디아 부루이바(Lydia Bouroudia) 교수는 이같은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 결과, 기침이나 재채기로 날아가는 침방울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서 권장하는 2m보다 4배 이상 멀리 날아갔다. 리디아 부루이바 교수는 입 안에서 튀어나온 침방울의 날아가는 속도는 초당 10~30m(시속 36~110km), 거리는 최대 7~8m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비말덩어리는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이 섞여 있어 팔로 입을 가려봤자 일부만 막을 수 있다.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굵은 침방울만 고려한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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