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30년까지 차량 이산화탄소 40% 저감..19조 투입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30 09:04 | 최종 수정 2021.04.30 14:06 의견 0
[사진=폭스바겐 공식 로고]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독일 폭스바겐은 탄소배출 전략 ‘웨이 투 제로(Way to Zero)’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줄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9일(현지시간) ‘Way to Zero’ 캠페인을 통해 2030년까지 유럽에 판매되는 자동차 1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인다고 선언했다. 이는 2050년까지 계획된 회사의 탈탄소화 전략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목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차량 저탄소화에 140억 유로(약 1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유럽에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발전시설의 광범위한 확대에도 나선다. 2030년까지 유럽, 북미, 남미 공장에 공급하는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소를 자력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회사 탄소배출량은 3억6900만t으로, 국가로 따지면 영국과 맞먹는 규모”라며 “각고의 노력으로 벌써 60%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자동차 대당 잡은 것은 타 업체보다 현실적인 것”이라며 “폭스바겐이 기존에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향후 폭스바겐은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전기차 생산을 보다 늘리는 한편 배터리 등 자원의 재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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