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채광업체 발레, EV 부품공급 위해 분사 추진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8 15:49 의견 0
[사진=발레 공식 로고]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브라질 대형 광산업체 발레(VALE)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공급을 위해 비금속광물 부문의 분사에 나선다.

마이닝닷컴은 28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발레가 비금속(卑金屬)광물 부문 스핀오프(분사) 가능성을 최근 공언했다고 전했다.

발레의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최고경영자(CEO)도 27일 SNS를 통해 비금속광물 부문의 분사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발레는 이를 통해 전기차용 전지 원료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비금속광물이란 이온화가 용이한 금속의 총칭이다. 공업계의 대표적 비금속은 알루미늄과 납, 구리, 아연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꼽으면 니켈이 들어간다. 니켈은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의 주요 원료다. 구리나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에 다량 사용된다.

발레는 2014년 자동차 배터리 부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비금속부문 분사를 검토한 바 있다. 당시 핵심 사업인 철광석 등 철강 원료 부문에 비해 분사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자체 평가를 받았다.

다만 브라질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자 발레는 전기차 핵심 원료인 니켈과 구리 등을 집중 공급하기 위해 비금속광물 부문 분사를 재추진하게 됐다.

한편 발레는 지난 2019년 270명 넘는 인명을 앗아간 브라질 댐 붕괴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발레는 사고가 벌어진 미나스제라이스주에 377억 헤알(약 7조6900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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