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치아, 후루카와전공과 EV 용접기술 개발 협력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8 12:10 의견 0
니치아와 후루카와가 공동개발한 하이브리드 레이저 용접 모듈 [사진=니치아화학공업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일본 전기차 부품업체 니치아화학공업과 후루카와전기공업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리의 새로운 가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도호쿠신문은 2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양사가 지난 26일 전기차에 많이 사용되는 구리의 레이저 가공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효율적인 구리 가공에 반드시 필요한 청색레이저다이오드모듈(LDM) 생산 거점을 일본과 중국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성능을 보다 개선한 차세대 LDM의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전기차는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하는 특성 때문에 각종 부품에 전기를 통하게 하는 구리가 많이 사용된다. 배터리 관련 장치나 모터 및 구동축을 연결하는 액슬이 대표적이다. 다만 구리는 열전도율이 높아 일반적인 용접으로는 가공이 어렵다. 이에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레이저 용접에 주목한다. 니치아와 후루카와는 이 기술에 특화된 기업들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제휴에 앞서 2017년 각자의 레이저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레이저 용접 모듈을 개발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오는 6월 니치아의 요코하마연구소에 공동 R&D센터를 개설하고 이 하이브리드형 레이저 모듈의 테스트에 집중한다. 오는 2022년에는 광출력을 높여 가공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용접기술을 전기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