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100% 전기차 생산 선언..SUV도 내놓을까

차연준 기자 승인 2021.04.28 09:15 | 최종 수정 2021.04.28 10:20 의견 0
로터스의 첫 전기 슈퍼카 에비야 [사진=로터스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머니=차연준 기자] 초경량 스포츠카 엘리제로 유명한 영국 완성차 업체 로터스가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회사 생존전략으로 내세웠다. 전문 스포츠카 제조사가 100% 전기차 전환을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로터스는 27일 ‘드라이빙 투모로우(Driving Tomrrow)’라는 글로벌 인터넷 컨퍼런스를 갖고 2020년대 후반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터스는 자사의 첫 전기 슈퍼카 에비야를 계승할 새 전기 스포츠카 생산에 전념한다. 기존의 엘리제, 엑시지 등 초경량 스포츠카 라인업을 이용하되, 202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완전한 전동화를 이룰 방침이다.

운전하는 재미와 핸들링을 중시하는 로터스는 배터리를 미드십 엔진차량처럼 운전자 등 뒤에 장착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로터스의 전기차 전환은 몇 해 전부터 시작됐다.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제휴한 로터스는 전기차 개발 관련 노하우를 쌓았고 창립 70주년인 2018년에는 전기스포츠카 생산계획을 담은 ‘비전80’을 공개했다. 2019년에는 엔진차 환산 2000마력을 뿜어내는 전기스포츠카 에비야를 선보였다.

향후 100% 전기차를 생산하더라도 로터스의 전매특허인 ‘경량화’는 계속된다. 로터스는 전기차 전환과 더불어 카본 및 알루미늄 압출기술을 응용한 초경량 섀시 생산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지금까지 고집했던 스포츠카 외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다른 세그먼트 생산도 시사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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