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테슬라 대항마 선보인다..첫 전기차 세단 ‘EQS’ 세계 최초 공개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4.16 07:49 | 최종 수정 2021.04.16 07:50 의견 0
더 뉴 EQS. [자료=벤츠코리아]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15일(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채널(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을 통해 브랜드 첫 전기차 세단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벤츠가 테슬라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기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더 뉴 EQS는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공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한 설계가 반영됐다.

공기저항계수는 0.20Cd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벤츠 측은 S클래스급 자동차가 갖춰야 하는 모든 요건이 전기차인 EQS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휠베이스와 윤거, 배터리 용량 등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의 특징이다. 다양한 모델 시리즈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라인업 추가에 용이한 구조라 할 수 있다.

■ 배터리 충전 성능 돋보인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WLTP)으로 770km다. 또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통해 급속 충전시 15분에 최대 300km 주행가능한 수준의 충전도 할 수 있다.

차량과 충전기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동시에 충전이 시작된다. 고객이 선호하는 결제방식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충전 요금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특히 EQS에 장착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EQC에 비해 26%가량 향상됐다고 한다.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은 10% 미만으로 줄여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도 있다.

■ 운전 상태 상시 체크와 자율주행까지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의 센서가 장착된다. 해당 센서들은 거리와 속도, 가속, 조명 상태 등 차량 기능은 물론 강수량과 온도, 탑승객 탑승 여부, 운전자 상태 등을 감지해 각 기능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도 잊지 않았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을 진행할 수 있다.

먼저 판매에 들어가는 모델은 최고출력 333마력의 힘을 내는 ‘EQS450+’와 52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EQS580 4매틱’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국내 출시 시점은 올 4분기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