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자리 AU서 아기별 발견..NASA "행성의 형성과 진화 연구 기대된다"

이성주 기자 승인 2020.07.01 18:23 의견 0
행성 ‘현미경자리 AU b’(AU Mic b) 이미지. (자료=NASA Goddard 유튜브 방송 캡처)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지구로부터 약 31.9광년 떨어진 곳의 적색 왜성인 '현미경 자리 AU'(AU Microscopii)에서 태어난 지 약 2000만~3000만 년 밖에 안 된 아기별이 발견됐다.

염소자리 남쪽에 위치한 별자리인 '현미경 자리'는 적경 20h 57m, 적위 -37° 48′에 위치한다.

1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계행성 탐색 위성인 '테스'(TESS)와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처' 등을 이용해 아기별이 관측됐다. 

행성은 적색왜성 ‘현미경 자리 AU’(AU Mic)의 주위를 공전하는 가스형 행성 ‘현미경 자리 AU b’(AU Mic b)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에 별을 만들고 남은 물질로 된 원반을 아직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문학자들은 10여 년 동안 해당 궤도를 행성을 찾아왔다. 하지만 현미경 자리 AU와 같은 적색 왜성은 흑점이 많고 자기장이 강해 표면에서 돌발적으로 다량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플레어 현상이 잦다. 이로 인해 별빛이 변해 주변에 행성이 존재해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AU Mic b는 어린 별로 중력이 행성 안쪽으로 당겨 압축돼 생성되는 열에서 빛이 발생하고 있다. 나사는 별의 에너지 10% 미만은 태양과 같이 별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심인 수소가 헬륨으로 융합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태양의 절반가량 질량을 가진 항성을 8.5일 주기로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크기는 해왕성보다 8%가량 크다. 질량은 지구의 58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 천체물리학 조교수 피터 플라브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의 보고서는 지난달 24일 네이처 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나사는 AU Mic b에 대해 행성과 대기가 어떻게 별을 형성하고 진화하는지. 상호작용은 어떻게 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실험실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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