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어버 보안 '비상'..원격근무 증가하자 스미싱·랜셈웨어도 급증

최인영 기자 승인 2020.04.01 17:48 의견 0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시행한 원격근무가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료=픽사베이)

[디지털머니=최인영 기자] 각 기업이 코로나19를 피해 도입하고 있는 원격근무가 되레 사이버 보안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이슈를 악용해 사용자 계정을 탈취하거나 스마트폰과 PC를 해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31일 당부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과 3월 두 달 간 탐지된 스미싱 건수는 9886건에 달했다.

랜셈웨어 공격 피해도 3월에만 13건에 달했다. 이에 앞선 2월 피해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피해를 피해 인터넷 사용이 많아지자 보안 문제도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광대역 사용 데이터 수집·분석업체 오픈볼트(Open Valt)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 내 인터넷 사용량은 피크타임(오후 6~11시)에는 11% 증가했지만 근무시간인 오전 9~17시 사이에는 34%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취약해진 사이버 보안 대응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사용자와 보안관리자가 지켜야할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 실천 수칙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에 대해 ▲PC 보안 업데이트 ▲백신 프로그램으로 정기 검사 시행 ▲가정용 공유기 보안 설정 ▲회사 메일 이용 권장 ▲불필요한 웹사이트 접속 자제 ▲파일 다운로드 시 바이러스 감염 주의 등을 권장했다.

기업 보안관리자에 대해서는 ▲원격근무시스템(VPN) 사용 권장 ▲재택근무자 대상 보안 지침 마련 ▲재택근무자의 사용자 계정 및 접근권한 관리 ▲일정시간 부재 시 네트워크 차단 ▲원격 접속 모니터링 강화 ▲개인정보나 기업정보 등 데이터보안 관리 등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부와 기업의 안전 대책 및 수칙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19 안심 정보’도 운영한다.

<저작권자> 디지털 세상을 읽는 미디어 ⓒ디지털머니 | 재배포할 때에는 출처를 표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