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활용한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기존 3분에서 1초만에 데이터 산출

김동호 기자 승인 2020.03.06 12:29 | 최종 수정 2020.03.20 15:04 의견 0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된 모습 (자료=연합뉴스TV)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비롯한 중화권 매체들은 6일 "중국이 AI를 활용해 지진을 예측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시험 가동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윈난성과 쓰촨성은 최근 중국 내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기존 지진 예측 시스템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파가 모니터링 네트워크로 전송되고 이를 지진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은 진앙, 진도 등은 물론 특정 변수를 계산함은 물론 무인으로 이루어진다.

중국 지진 관련 당국은 이미 지난 6년간 이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까지 400개 이상의 지진에 시험 가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수동이 가미되는 기존 지진 감지 시스템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관련 데이터를 산출하는데 최소한 3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새로운 지진 예측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1~2초만에 관련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이 24시간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비교해 무인 가동 시스템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새로운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이 사람의 수고를 덜고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진 발생히 원전의 신속한 폐쇄나 신속한 교통 통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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