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대표, "NHN의 새로운 비전, AI(인공지능)에서 찾겠다"

- 27일 ‘NHN FORWARD 2019’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 머신러닝 인재 발굴 투자…‘AI 아이디어 챌린지’ 시행

박응식 기자 승인 2019.11.27 18:33 의견 0
정우진 NHN 대표가 27일 열린 'NHN 포워드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NHN 제공)

"NHN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공지능(AI) 기술과 매칭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일상 속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정우진 NHN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HN 포워드(Forward)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패밀리 토크' 순서에서 연사로 나서 NHN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아이디어 챌린지’를 진행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는 NHN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내에 서비스화가 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신청받는 사내 프로젝트다.

정 대표는 “AI를 위한 AI 프로젝트가 아닌 AI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라며 “AI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는 실제 서비스로 출시되고 적용되는 기회가 주어지고, NHN 기술연구센터 내 머신러닝 랩과의 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NHN 전사 조직의 AI 전문화와 기술 전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이 자리에서 챌린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프로젝트의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지난 2013년 8월 NHN 출범 이후 6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정 대표 발표에 따르면, 처음 게임에만 한정됐던 NHN의 사업 분야는 간편결제와 클라우드 등 현재 11개 사업 분야로 확장했고, 한국 외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7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5500억었던 매출은 출범 5년 만인 지난해 1조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정 대표는 “그동안 우리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크고 작은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만의 속도로 NHN의 성과를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NHN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사람과 기술의 조화’와 ‘함께하는 상생’”이라면서 “정보기술(IT) 선도 기업으로서 NHN의 인프라와 기술력이 닿지 않았던 환경과 새로운 영역에 NHN의 DNA를 전파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생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000여명의 개발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임과 클라우드,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19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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