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직장일수록 'AI 대체' 쉽다?..브루킹스硏 "남자·백인·아시아인 불리"

김정태 기자 승인 2019.11.21 15:44 | 최종 수정 2020.09.13 14:41 의견 0
 지난 2000년 골드만삭스는 600명의 직원을 고용해 투자 은행의 주요 고객을위한 주식 거래를 수행했다. 하지만 2017년까지이 인력은 두 명의 트레이더로 줄어들었다. 분당 수백만 건의 데이터 관리를 처리 할 수있는 자동화된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화면 캡쳐(자료=미국 CBS) 

[디지털머니=김정태 기자] 대학 교육을 받은 근로자는 고등학교 학위만 가진 사람보다 인공 지능(AI)으로 대체되기가 더 쉽다고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밝혔다.

설비 자동화처럼 AI도 저학력 근로자에게 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 일반 상식과는 정반대의 주장이 나온 셈이다.

21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25세에서 54세 사이의 남성 근로자와 백인 및 아시아 근로자는 다른 그룹보다 AI에 의한 침해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은 교육 및 건강 관리와 같은 대인 관계 기술이 필요한 직장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어 취약성이 줄어 든다.

인공 지능의 증가는 기술이 더욱 정교 해지고 다양한 산업에 의해 더 널리 채택됨에 따라 더 많은 대학 교육 근로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브루킹스 연구원들은 인공 지능이 학위가 없는 졸업생보다 대학 졸업생을 대체 할 확률의 5배라고 말한다.

브루킹스의 마크 무로, 제이콥 휘튼, 로버트 맥심 연구원은 "제조 및 생산 근로자와 함께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임금을받는 근로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노동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이전의 예측은 일반적으로 상점 출납원, 패스트 푸드 노동자 및 텔레마케터와 같은 저 숙련 직원 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그러나 브루킹스는 AI에 의해 해를 입을 수있는 일자리를 평가하기위한 새로운 접근법에 의존했다. 싱크 탱크는 작업 및 AI 특허 설명과 일치하며 '모니터링 작동 조건'과 같은 용어가 일치한다. 거기서 연구원들은 어떤 직업이 기술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결정했다.

연구결과, 대학원 학위를 받은 근로자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진 근로자보다 AI에 노출되는 시간의 거의 4배이며, 학사 학위를받은 근로자는 노출된 시간의 5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측은 "AI는 상대적으로 보수가 많은 관리자, 감독자 및 분석가의 미래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남성의 직업이 여성보다 AI로 대체되는 것을 볼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여성은 어느 정도의 보호를 제공 할 수있는 교육 및 건강 관리와 같은 대인 관계 기술이 필요한 직종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AI를 훈련해 숫자를 알게 하는 것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남성은 분석 기술 및 전문 역할 (생산뿐만 아니라) 모두에서 과도하게 표현돼 여성보다 AI 노출 점수가 훨씬 높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또 인공 지능을 잠식하는 데에는 지리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며, 미국의 농촌 지역보다 도시 지역이 더 취약하다. 실리콘 밸리와 같은 최첨단 허브는 미국 최대의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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