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기 신한퓨처스랩데모데이 및 제2회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개최

박응식 기자 승인 2019.11.15 15:36 | 최종 수정 2019.11.15 16:20 의견 0
신한금융그룹이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5기 데머데이' 행사가 1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사진=박응식 기자)

[디지털머니=박응식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4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의 다섯 번째 데모데이와 ‘제2회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 발굴·육성 지원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뒤 이번 5기 50개 기업까지 총 122개의 유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총 169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신한퓨처스랩 5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해외송금·자산관리 등 핀테크는 물론 헬스케어·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스타트업와 우수 인재를 연결해주는 채용박람회도 함께 열려 스타트업 관계자·투자자·구직자 등 약 2,000명이 몰렸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혁신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스케일업 등 상생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모데이에 참석한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대한민국 금융권 최고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신한퓨처스랩 5기의 지난 4월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유니콘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국내 혁신생태계 조성에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신한퓨처스랩의 글로벌파트너인 플러그앤플레이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드 아미디가 참석해 신한과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온 플러그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이드 아미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사이드 아미디 CEO는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과 투자에 대한 경험담과 함께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더 넓은 무대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키노트세션에는 김태훈 뱅크샐러트 대표, 황선현 카카오 부사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김나이 커리어액셀러레이터 작가가 참여해 '스타트업 혁신과 성공, 인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제훈도 참석해 본인의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제훈은 "오늘은 배우가 아닌 스타트업 투자자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9년 핀테크 영역 이외에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영역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다양한 협력과 투자(16사, 86억원)를 진행했으며, 베트남(5개사) 및 인도네시아(4개사)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5년 간 250억원 규모의 신한퓨처스랩 펀드와 3천억원 규모 신한금융그룹 창업벤처펀드(3년간), 200억원 규모 신한-SK그룹 사회적기업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모데이 행사에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는 SNS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비알스톰 박희목 대표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12월까지 6기 스타트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육성프로그램을 연간 2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퓨처스랩 6기는 핀테크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통신, 유통, 뷰티, 커머스 컨텐츠 등 신한퓨처스랩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또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외에도 플러그앤플레이와 함께 싱가포르, 일본, 미국 진출에 비전을 가진 기업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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