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허물고 미래 선점하자" 삼성전자, AI에 대한 관심 지속

김동호 기자 승인 2019.11.07 00:40 의견 0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지난 4일에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디지털머니=김동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과의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 등과 만나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관해 이야기를 6일 서울에서 나눴다고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얀 러쿤 미국 뉴욕대 교수,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4대 권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벤지오 교수는 지난 2018년 컴퓨터·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튜링상을 제프리 힌튼, 얀 러쿤 교수와 공동으로 수상했다. 특히 지난 4일과 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과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연사로 나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설립해 벤지오 교수와 공동으로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개발중이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최고연구과학자)를 겸직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등을 AI와 함께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개발 및 육성 방침을 전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AI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은 논의했다. 지난 7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도 만남을 가지며 AI 전략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과 5일에는 삼성 AI 포럼 2019를 진행하며 AI 기술발전의 초석이 될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혁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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