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우주] 한국 소형위성 개발에 속도 낸다..항공우주산업·KAIST 손 잡아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1.21 06:00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센터 전경. [자료=한국항공우주산업]

[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한국 위성 사업에 불이 붙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를 인수하고 우주항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에 이어 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잡았다. 두 단체는 국내 우주분야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소형위성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소형·초소형 위성 시스템에 주목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업무협약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주 협의 내용은 소형·초소형 위성시스템 및 지상국 개발과 구성품 개발 이다.

일반적으로 소형위성은 500㎏ 아래, 초소형 위성은 100㎏ 아래의 위성을 의미한다. 중·대형위성에 비해 연구개발과 제작 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해 동일 예산으로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수 소형위성을 저궤도로 발사해 기존의 중·대형위성과 연계하면 통신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기상예보, 재난재해 예방 및 감시정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기술과 장비의 공유

또한 항공우주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술이전을 포함한 기술사업화에도 동의했다. 양 당사자의 상호 분야에 대한 공동장비 활용에도 합의했다.

안현호 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위성 분야는 첨단 융·복합 시장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사장은 "KAI는 산·학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위성을 활용한 미래 초고속 네트워크 수요에 대비하며 민간 우주산업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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