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69원짜리 새 우주 화장실 쏘아올린다..시그너스 우주선 발사 예정

김샛별 기자 승인 2020.09.29 12:06 의견 0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릴 예정인 새로운 우주 화장실 시설. (자료=NASA)

[디지털머니=김샛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새 우주 화장실을 쏘아 올린다. 새 우주 화장실 개발에는 2300만 달러(270억 원)가 투입됐다.

28일(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다음달 1일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ISS용 화물을 실은 시그너스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시그너스에는 23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들여서 새로 만든 우주 화장실을 포함해 3.45톤 중량의 화물이 적재된다.

NASA는 당초 이달 29일 우주 화장실을 탑재한 시그너스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연기했다. 우주정거장에는 다음달 4일 도착할 예정이다.

새 우주 화장실은 '유니버설 폐기물 관리 시스템'(UWMS)으로 명명됐다. 현재 ISS에 설치된 것보다 크기는 65% 작고 무게는 40% 가볍다. 우주 화장실에는 우주비행사의 배설물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티타늄 이중 팬과 함께 소변 재처리 장치, 여성 우주비행사를 위한 시설 등이 새로 추가됐다.

NASA는 장기적으로 달과 화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고 우주인의 배설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NASA는 "우리의 미래 목표는 신진대사에 따른 폐기물을 건조하고 물을 재사용하는 것"이라며 "물순환 시스템 개발이 우주 생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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