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로화' 적극 검토중..유럽중앙은행 나가르드 총재 "현금 보완 개념"

김지성 기자 승인 2020.09.23 00:40 | 최종 수정 2020.09.23 14:58 의견 0


 

 크리스틴 나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디지털머니=김지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주된 통화가 아닌 현금에 대한 보완 솔루션 개념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관련 미디어 디크립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프랑스와 독일 의회 대표단 화상 회의에서 “디지털 유로는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 도입이 가져올 장점과 위험성, 운영 과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디지털 유로는 민간 디지털 화폐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며 주권통화가 유럽 결제 시스템의 중심에 남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유럽이 디지털 기업에 규모의 경제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단일시장'으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두고 디지털 유로의 실행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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